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길쭉한 초록색 채소 ‘아스파라거스’가 함께 구워져 나온다. 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를 같이 먹는 이유와 아스파라거스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항산화 성분 풍부해 단백질 흡수율 높여
실제 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는 궁합이 좋은 음식이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B군과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이 풍부하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로 인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아미노산의 일종)이 신진대사를 촉진해 단백질 합성을 돕기 때문에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진다. 아스파라긴산으로 인한 아스파라거스의 씁쓰름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도 한다. 또한 아스파라거스에는 소고기에 부족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영양소 보완을 위해 함께 먹는 게 좋다.
◇성호르몬 활성화시키는 비타민E도 풍부해
아스파라거스는 그 자체의 효능도 뛰어나다. 아스파라거스는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칼로리와 나트륨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바람직하다. 각종 비타민뿐만 아니라 칼슘, 인, 칼륨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아스파라거스의 비타민E는 남녀의 성호르몬을 활성화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아스파라거스는 칼륨이 풍부해 부기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에는 ‘아미노산 아스파라긴’ 성분이 함유돼,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부종, 체내 수분 정제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전 수분 정체, 복부팽만감이 완화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소변 악취 유발… 물 많이 마셔야
한편, 아스파라거스는 소변 악취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아스파라거스 산'과 '메테인사이올'이라는 유기 황화합물로 분해되면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독하기로 유명한 스컹크 방귀 성분인 유황이 포함돼 있다. 흔히 달걀이 썩어 부패할 때 나는 냄새라고들 한다. 신체가 이 화합물까지 분해하지 못해 소변으로 배설되면서 독특한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
아스파라거스 외에 마늘, 양파를 많이 먹어도 소변에서 악취가 날 수 있다. 이런 식품을 먹고도 소변에서 냄새가 안 나게 하려면 물을 많이 마셔서 악취 유발 성분의 농도를 낮게 하는 방법이 있다.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