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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서를 만들라 했더니 '군대 훈련 계획표(?)'를 만들어 온 '장교 출신' 친구
아프로톡신
2019.07.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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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 뼛속 깊이까지 새긴 행정 업무가 전역 후에도 사무치게 그리웠던(?) 걸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들이랑 강릉 가기로 했는데 소대장 출신 친구가 군대식 계획표를 짜왔어요"란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올라온 사진에는 "강릉침투작전 일정"이라는 제목의 여행 계획서가 담겨 있다. 얼핏 보기에도 정상적(?)인 여행 계획서라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세부 일정에도 역시 군대식 표현이 녹아들어 있다. '집결지 행동', '숙영지 정리', '적지 주요시설 파괴 공작' 등 군대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다수 보인다.

여행계획서라는 작성자의 부가 설명이 없었다면 군대 기밀 사항이 적힌 계획서로 보일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계획표 전체에서 '군대다움'이 묻어나지만, 그만큼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여행 일정과 계획이 정리돼 있다. 

해당 글을 게재한 작성자 A씨는 "친구가 소대장이었는데 전역하고 나서도 한결같다. 이럴 거면 왜 전역을 한 지 모르겠다"고 후기를 전했다.

누리꾼들 또한 "수련회 가는 것 같잖아", "나 이런 거 좋아",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교 출신 친구의 엉뚱함이 드러났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8-3 오키나와 - 미야코지마 여행계획'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당시 해당 문서의 형식이 군대 작전병, 간부들이 주로 쓰는 방식으로 제작돼 많은 누리꾼들은 감탄하는 동시에 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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