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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이번엔 브루셀라병 확산…백신 공장 부주의로 3000여명 감염
📱갤럭시📱
2020.09.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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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 이번엔 브루셀라병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블루셀라병 백신 생산 공장의 부주의로 3000여명이 이 병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란저우 당국은 지난해 12월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란저우 수의연구소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이달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2만1847명을 검사해 3245명에 대해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이번 감염은 중무(中牧) 란저우 생물제약공장이 지난해 7~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 과정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다. 소독약 문제로 생산·발효시설에서 나온 폐기물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았고, 브루셀라균이 포함된 폐기물이 에어로졸 형태로 외부로 퍼졌다는 것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동남풍이 주로 불었고, 그 방향에 위치해 있던 란저우 수의연구소의 연구원과 지역 주민 등이 흡입이나 점막 접촉 등의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균이 우발적 사건으로 짧은 시간 노출됐다”면서 “책임기관을 입건 조사했고, 관련 기관의 책임을 추궁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1월 이 공장의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허가 등을 취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 공장에서 생산한 동물용 백신 7종의 비준도 취소했다. 공장 측은 지난해 12월 7일 작업장 가동을 중단했고, 지난 2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보상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브루셀라병은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되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일반적으로는 소와 양 등 가축을 통해 사람에 전염될 수 있다.

이 병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가축에서는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나 일단감염된 가축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도살처분해야 한다. 사람의 경우 그 치료에는테트라사이클린·스트렙토마이신·클로람페니콜 등이 쓰이나, 약제 투여를 중지하면재발하는 일이 많고 내균성이 나타나므로 치료가 쉽지 않다. 치사율은 2% 이하이나,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척추염·골수염 등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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