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그룹 샵으로 데뷔한 이지혜는 ‘Tell Me Tell Me’,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그러나 2002년 멤버 서지영과의 불화로 활동을 중단하며 그룹은 해체되었고 이지혜의 인생은 급격히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복귀를 결심했지만 가요계는 그에게 냉정했다. “무조건 다시 일어나자 결심했지만 혼자 가는 길은 너무 힘들었다”는 그는 소속사 계약 해지와 매니저들에게 연이어 거절당하는 날들을 겪었다.
사진 = 이지혜 (개인 SNS)
모든 길이 막힌 듯했을 때, 그에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가수 백지영이었다. 이지혜는 “제가 다시 노래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이다. ‘아니 그거 말고’라는 곡에 투자해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당시 백지영은 “지혜가 너무 간절한 모습을 보였고 그걸 외면할 수 없었다”며, 이지혜가 불안장애를 겪으며 체중이 40kg 초반대로 급격히 줄어들었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가요계 복귀는 녹록지 않았다. 당시 “다시 일어서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는 백지영의 말처럼, 앨범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이지혜는 또 한 번 좌절을 경험했다.
결혼과 함께 찾아온 인생의 전환점
사진 = 이지혜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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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 건 남편 문재완 씨를 만나면서부터였다. 2017년,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난 이지혜는 “그때 너무 결혼하고 싶어 기도도 했다. 하지만 첫 만남에 남편 사진을 보고 ‘주님, 더 내려놔야 하나요?’ 싶었다”고 솔직히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문재완 씨는 이지혜의 따뜻한 내면을 알아봤다. 문재완은 “강한 이미지 뒤에 여린 면과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녀와 결혼하면 행복할 것 같았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사진 = 이지혜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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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이지혜의 삶은 달라졌다. 과거 “내가 바닥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힘들었던 그에게 남편의 지지는 큰 위로가 되었다.
그는 “남편은 내가 하는 모든 것이 옳다고 믿어주는 사람”이라며 “그 덕에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두 딸의 엄마가 된 지금, 그는 과거의 아픔을 넘어 행복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사진 = 이지혜 (개인 SNS)
이지혜는 KBS2의 ‘과학수사대 스모킹 건’, MBN 예능 ‘돌싱글즈6’ 등에 고정 출연 중이며, 시리얼과 효소 등의 TV 광고 모델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지혜의 이야기에 “힘든 시절을 딛고 성공한 모습이 멋지다”, “남편이 진짜 보배다”, “이런 사랑이라면 나도 믿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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