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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학교 안나가고 매일 등산
구원은진
2019.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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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눌러 쓰거나 선글라스 끼고 복직 다음날부터 사흘 연속 산행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장관에서 사퇴한 14일 오후 팩스로 서울대에 복직신청서를 냈고 다음 날 바로 승인됐다. 그는 가을학기 중간에 복직했기 때문에 강의를 따로 맡지 않았다. 보통 복직한 교수들은 안식년이 아닌 이상 강의가 없더라도 연구실에 나와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은 복직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며 학교에는 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신 치과 진료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거나 등산을 많이 하고 있다. 복직 다음 날인 16일부터 사흘 연속 산을 찾았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우면산이었다. 그는 주변 시선을 의식한 듯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거나 선글라스를 낀 채로 집을 나섰다. 그래도 산에서 그를 알아본 한 시민이 그 뒤에서 "얼굴도 두껍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그는 복직 이후 따로 휴직계를 내거나 휴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은 따로 근태 관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실 출근 여부까지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대 교수들이 월급 받는 날은 매월 17일이다. 조 전 장관은 복직 이틀 뒤인 그날 이달 말까지 근무일(17일치)에 해당하는 월급 48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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