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Push
"울음소리 들린다"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멍투성이' 소년을 보고 오열했다
아프로톡신
2019.11.19 17:42
783

신고받은 집에 출동한 경찰이 목격한 것은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못 뜨는 소년이었다.

지난 18일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친엄마로부터 심각한 학대를 당하다 구출된 5살 소년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지난해 6월께. 당시 소년이 거주하던 아파트 경비원은 종종 멍투성이 어린 소년과 소년을 폭행하는 엄마의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가정 폭력을 의심한 경비원은 순찰을 하던 경찰에게 부탁해 집을 방문하도록 했다.

해당 집을 찾아간 경찰은 열린 문틈 사이로 울고 있는 한 소년을 찾아냈다.

소년의 작은 몸에는 작고 큰 흉터가 뒤덮여 있었고 얼굴은 멍으로 퉁퉁 부어 눈조차 제대로 뜨지 못했다.

경찰은 가정 폭력으로 판단해 즉시 친엄마를 체포했다. 소년의 엄마는 이혼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엄마는 "아들이 장난만 치고 순종적이지 못해 훈육했을 뿐이다"라고 변명해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소년은 경찰에 발견된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담당 의사는 "이유도 모른 채 엄마에게 매질 당한 아이의 신체적인 상처도 문제지만 마음속에 남은 트라우마가 더 심할 것이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근 입원 치료와 심리치료가 끝난 소년은 다른 도시에 거주하는 할머니에게 보내졌다.

소년은 처음에는 사람들을 무서워하고 의사소통을 하기 거부했다.

그러나 심리치료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많이 호전됐으며, 다행히 현재 할머니와 함께 잘 지내고 있다.  

댓글 (0/400)자 이내 저장됩니다.)

댓글 4

구글 추천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