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에 결혼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배우가 남편과의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공개했다.

tvN 예능 ‘텐트 밖은 유럽 남프랑스 편’에서 한가인은 연정훈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날 방송에서 라미란은 한가인의 식성을 언급하며 “남편이 음식으로 유혹했냐?”고 질문했다.

한가인은 “처음에는 남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미국에서 공부한 경험 때문에 오렌지족일 것 같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서 온 사촌과 영어를 하는 연정훈을 봤다. 영어를 하는데 너무 잘하더라. 살짝 그때부터 멋있었다”며 “그래서 오빠가 ‘나는 미국에 안 있었으면 결혼 못 했을 거다’라고 했다. 그때 진짜 달라보이긴 했다”고 말했다.

역대급 미모

한가인은 2000년대 중반, 김태희, 손예진 등과 같은 연령대의 미모로 주목받으며, 1982년생 미인 연예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았다.

그녀의 데뷔는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시작되었으며, 당시 받은 모델료가 4년치 등록금을 상회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학비를 마련해 어머니를 돕기 위해 연예계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격적인 결혼 발표

한가인은 드라마와 CF를 통해 점차 인기를 얻으며 기대를 모으던 신예였지만, 2005년 연정훈과의 결혼 발표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결혼식 당일, 전국의 남성 팬들이 소주를 마시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특히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이 한가인의 열성적인 팬이었는데, 결혼 소식을 접하고 크게 실망해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한가인의 사진을 제거하고 다른 연예인으로 교체했다는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한가인의 결혼 당시 파장은 다른 비슷한 나이대 미녀 여배우들과 비교할 수 없다.

이들은 이미 자신의 커리어를 확립하고 이미지를 굳힌 후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했기 때문에, 대중은 그들의 결혼 소식에 “예상했던 일” 정도로 받아들였다.

반면 한가인은 연예계에 막 발을 들이기 시작한 어린 나이에 결혼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 결과, 당시 젊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정훈은 억울하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