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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던 김건모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범죄 혐의 상당 부분 인정된 듯✴
미사강변도시
2020.03.3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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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건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김건모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다.
연합뉴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소의견이란 수사를 진행한 경찰이 범죄 혐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재판에 넘겨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전한 것이다. 범죄 혐의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불기소의견을 낸다.
억울함을 주장하던 김건모의 주장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모는 지난 1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ㄱ씨가 있는 주점에 간 사실은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김건모의 차량 운행 동선이 저장된 GPS를 압수수색했다. 김건모 역시 자신의 동선을 경찰이 미리 파악했을 것이라 보고 이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건모는 해당 주점에서 술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당일 결제한 150만원 카드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다. 그는 “업소에서 여성 도우미와 단 둘이 술을 마시려면 이보다 비용이 더 쌌을 것”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사건 당일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ㄱ씨는 지난해 11월 “김건모가 날 성폭행할 때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건모는 술집에 오기 직전 들렀던 장소에서 녹화된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제출하며 배트맨 티셔츠를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건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난 뒤 취재진을 만나 재차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경찰에 상세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며 “처음 문제를 제기한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1월 ㄱ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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