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예능 출연 확정한 정용화
방영 앞두고 갑자기 돌연 취소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 겸 배우 정용화의 중국 예능 출연이 돌연 취소됐다.
씨엔블루 정용화가 2021년 4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리는 KBS 라디오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 참석차 방송국에 들어서며 인사를 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정용화가 중국 OTT '아이이치' 새 오디션 '분투하라 신입생 1반'에 출연한다"라고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용화의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심사위원 출연설이 확산했다. 한한령 이후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첫 한국인이라는 것.
이후 17일 정용화는 자신의 웨이보에 "베이징, 오랜만이야"라는 글과 베이징 공항을 배경으로 한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정용화의 중국 도착 소식에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출연은 더욱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베이징시 라디오TV국이 정용화 출연 관련 네티즌의 질의에 "아이치이에 확인한 결과 정용화가 베이징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정용화를 게스트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현지 네티즌들이 정용화 출연 계획을 방송 주관 당국에 신고한 것이 출연 불발로 연결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K팝 음반의 중국 수출액은 한화 약 249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억 원보다 많이 늘어나며 한한령이 완화된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최근 대만 문제 등을 놓고 한중 관계가 냉각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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