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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31일 최종 결론..고3 '온라인 개학', 초중고2는 17일 개학 가능성✴
미사강변도시
2020.03.3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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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온라인 개학’ 가닥…대입 일정 맞춰 고3 먼저 온라인 개학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도 교육감 간담회에 참석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일 전국 초·중·고교 개학은 무리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개학 시기와 관련 ‘추가 연기’와 ‘온라인 개학’ 2가지 방안으로 좁혀진 가운데 고3 학생들을 제외한 초중 및 고2 학생들은 오는 17일까지 개학을 추가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적으로 수업일수를 19일까지 줄일 수 있어 4월 17일까지는 개학을 연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학교마다 올해 교육과정을 다시 짜야 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도 전면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에 고3 학생들만 우선 온라인 개학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결과는 이르면 30일(오늘)이나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4월 6일 개학은 무리라는 공감대가 정부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등교해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대규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시기에 대해 “방대본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집단행사나 실내에서 밀폐된 집단적 모임을 하는 것은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의견을 회의에도 전달했다.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돌봄교육대책TF(태스크포스)도 전날 교육부와 가진 당정협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당초 예정된 4월 6일 등교는 어려울 것 같다는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교육계도 4월 6일 개학에 부정적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국장)은 전날 오후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어제(28일) 있었던 (정세균 국무총리와) 교육감들과 회의에서도 개학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학부모와 교사의 약 70%도 개학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7일 서울지역 학부모회 회장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이 4월 6일 개학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단체인 좋은교사운동이 지난 26~27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4002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73%가 ‘4월 6일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온라인 개학’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지만 개학을 추가 연기할 경우 각 학교마다 올해 교육과정을 다시 세워야 한다.
교육당국은 지난 27일 ‘원격수업(온라인 수업) 운영기준안’을 확정해 시·도 교육청과 일선학교에 내려보냈다. 정상 개학 후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까지 감안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실상 등교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유치원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개학’에 관한 문항은 ‘유치원을 제외한 학교급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며 유치원 교사는 나머지 2문항만 응답해 달라고 안내했다.
교육부도 ‘원격수업 운영기준안’을 설명하면서 “유치원의 경우 온라인 학습에 대해 여러 우려가 있어 초·중·고교와 분리해서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아 (결정하기) 쉽지 않다”며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현재 감염병의 추이, 학부모와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서 31일까지는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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