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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당하는 절 '보호'해주던 남친이, 알고보니 절 괴롭히던 스토커였습니다
아프로톡신
2019.09.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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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스토커로부터 보호해 준 카페 동료와 사귀게 된 여성. 하지만 그녀를 괴롭히던 스토커는 다름 아닌 '남자친구'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화 속에서만 나올 것 같은 이런 소름 끼치는 반전을 직접 경험한 한 여성의 사연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7개월 전부터 남성 B씨와 함께 카페에서 일해왔다. 그러다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 A씨는 B씨로부터 갑작스러운 고백을 받았다.

당시 연애를 하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먼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A씨는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의 애정 공세는 꾸준히 이어졌고 결국 A씨는 그의 고백을 받아줬다. 사실 이는 B씨가 꾸준히 마음을 표현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앞서 A씨는 한 달 전부터 스토커에게 시달려왔다. 스토커는 A씨에게 끊임없이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해오는가 하면, 퇴근 후 귀가하는 그녀의 뒤를 쫓기도 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 불을 켜면 스토커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 퇴근했나 보네"라고 메시지를 보내왔다. A씨는 매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 A씨에게 B씨는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어왔다. 마음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A씨는 자신의 뒤를 쫓는 스토커가 있다는 고민을 B씨에게 털어놨다.

고민을 털어놓은 이날 B씨는 '걱정된다'며 A씨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남자가 있어서 그런지 B씨가 데려다준 날, 스토커는 아무런 연락도 없이 잠잠했다.

며칠 후 B씨가 "OO씨랑 계속 같이 집에 가고 싶어요. 이제 만나주면 안 될까요?"라며 또 한 번 고백을 해왔다.

집에 데려다준 그에게 고마웠던 A씨는 '사귀다 보면 마음이 생기겠지'라고 생각하며 이번에는 B씨의 고백을 받아줬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B씨의 휴대폰을 구경하다가 그가 친구와 나눈 카톡 대화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했다.

메시지에는 B씨가 친구에게 "여자친구 쫓아다니던 그 스토커가 사실 나야"라고 털어놓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B씨와 연애를 시작한 후 스토커는 모습을 보이지도, 연락을 하지도 않았었다.

A씨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부정하고 싶은데 부정이 안 돼요. 헤어지자고 말하기도 무서워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안전 이별한 후 이상한 짓을 하면 신고하라"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단 먼저 헤어지자고 하기보다는 남자가 정 떨어질 만한 행동을 해서 헤어짐을 당하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워낙 세상이 흉흉한 데다 실제로 그가 스토커였을 경우 혹시나 A씨에게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서였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지만 좋아하는 상대를 몰래 따라가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는 등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랑의 표현이 아닌 범죄 행위일 뿐이다.

또한 이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용해 스토커로부터 보호해주는 척 거짓말을 한 것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용서받지 못할 악한 행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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